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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삼라만상]여름휴가 즐겁게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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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조회 128회 작성일 24-07-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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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어릴 때 7월말과 8월초는 가족과 함께 바다나 계곡으로 가서 여름휴가를 즐기던 기억이 많이 난다. 과거에는 ‘7말8초’로 흔히 바캉스를 즐기는 가족들이 많아 전국의 고속도로, 기차는 늘 막히고, 늘 만석이던 여름휴가철을 보낸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요즘 해외여행의 보편화로 분산되긴 했지만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자연은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지금 여름휴가를 떠난다. 또한 학교 방학, 학원 및 유치원 휴원 등이 겹치는 이유도 크다.

피서나 휴가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인 ‘바캉스(Vacance)’는 ‘비우다’,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바카티(Vacatio)’라는 말을 어원으로 한다. 프랑스인들은 1개월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나머지 11개월을 열심히 일할 정도로 1년 동안의 생활리듬을 휴가에 맞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거창하고, 기대되는 여름휴가를 더욱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 생각하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고려해보자.

가장 중요한 첫번째는 목적지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여름휴가의 목적지는 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변이 있는 곳을,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산악 지역을 선택하는 것인데, 본원 직원 중에는 한반도 지도를 시/군 단위로 출력해놓고 형광펜을 칠하며 ‘삭제하는 재미’를 즐기는 직원이 있다. 책상 옆에 붙어있는 지도를 보며, 필자 조차도 "어디 다녀왔나?"할 정도로 궁금하니, 이 직원의 목적지는 삭제되지 않는 지역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휴가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평소 바쁜 생활 속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가 동안에는 잠을 충분히 자고, 몸과 마음을 릴렉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휴가 중에는 평소 하지 못했던 취미나 관심사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여름휴가때 마다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에서 봉사를 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는 지인도 있다. 이처럼 몸과 마음의 휴식은 각자의 영역이므로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휴가 동안에도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지에서의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식사,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여행지에서의 안전을 위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가끔 해외토픽을 보면 멋진 사진을 위해 선을 넘어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안전은 건강을 지키는 수단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해변에서의 수영할때 안전 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산에서는 적절한 장비를, 해외여행시 꼭 필요한 상비약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여름휴가의 중요성은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휴가는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준다. 휴가 동안 우리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며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서의 수영이나 일광욕은 ‘비타민D’를 생성하게 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또한, 산에서의 등산이나 트레킹은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무리하지 않으면 우리의 심신도 건강한 휴가를 즐기는 셈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야외활동이 우리 근골격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수상레포츠, 수영, 다이빙 등 이러한 야외활동도 물론 근골격에 무리가 가긴 하지만 휴가철에 피할수 없는 활동 바로 ‘앉아있기’다. 앉아있는 자세는 서있는 자세에 비해 1.4배 이상의 하중이 척추에 가해진다. 휴가철 장거리 운전이나 비행기 이용시 좁은 공간에서 한가지 자세로 오래앉아 있게 되는데 특히,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있을 경우 그 피로도는 훨씬 더 커진다. 이러한 허리통증 예방을 위해서 각종 활동 전 스트레칭이나 준비 운동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력을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차량 이동 시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등받이에 등을 기대어 앉는 것이 도움 되며, 허리를 곧게 펴 구부정하게 숙이지 않도록 주의하여 건강 관리에 신경 써보기를 바란다.

백승호 의료법인 성수의료재단 이사장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