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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6][삼라만상] 장마철을 이겨내는 건강한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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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조회 203회 작성일 23-07-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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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된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며 역대 7번째가 된다고 한다. 장마의 사전적 의미는 ‘동아시아 하계 계절풍 기후에 따라, 여름철 동아시아에서 습한 공기가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었다. 해마다 침수피해로 차량 침수, 인사사고 등이 보도되기도 하고, 봄이 되어 정성스럽게 심어둔 농작물의 피해가 있어 농민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비가 오면 어김없이 허리랑 무릎이 아파"라며 병원을 찾아오는 어르신들에게 장마는 긴 터널처럼 걱정이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장마와 태풍 등으로 여름철은 관절염 환자에게는 괴롭다. 습하고 서늘한 날씨 탓에 통증은 심해진다고 병원을 찾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이처럼 장마철을 이겨내는 건강한 여름나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 무릎통증, 무릎의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자

습기가 많은 날씨는 관절의 압력이 상승하고, 관절의 연골이 흡수되는 영양이 적어지며, 수분 역시 원활한 흡수가 되지 않으므로 관절은 늘 괴롭다. 또한 긴 시간을 비로 인해 실내에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동량은 저절로 감소하여 근력이 약해지고 뼈 사이 마찰이 심해져 관절의 통증은 더 심해진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시원함을 얻는 반면, 장시간 찬바람을 쐬는 경우에는 관절염 통증이 더욱 민감해진다. 기계의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평상시에도 수건 등을 이용하여 무릎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내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운동을 하라고 하는 이유도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는 방법이다.

만약 냉방기에 노출된 뒤 통증이 심해졌다면 해당 부위에 온찜질을 한다.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므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통증 때문에 움직이기 어렵겠지만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 동작을 해주는 것도 좋다. 관절도 부드러워질 뿐만 아니라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허리 통증이나 무릎 관절통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한다면 조직 손상이 심하고 퇴행성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냉방병은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

장마철에는 온몸이 끈적거릴 정도로 덥고 습하다. 그래서 냉방으로 인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냉방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실내와 온도차이는실외의 약 5도 차이로 맞추고 장마철에 높은 습도는 실내에 곰팡이와 균, 집먼지 진드기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그로 인해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제습기나 에어컨을 활용하는 것이 좋지만 에어컨을 가동할 때에는 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며 겉옷을 입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환기를 자주해주는 것은 실내 공기도 정화시키며 냉방병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 식중독은 여름철에 자주 발생

고온다습의 장마철 날씨는 식중독균의 증식을 돕기 때문에 음식이 금방 상하며, 익힌 음식보단 날음식이 더욱 쉽게 상한다. 음식을 섭취하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식중독균은 실온 상태일 때 급속히 증식하기 때문에 음식은 실온에서 보관하지 않으며, 되도록 냉장, 냉동상태에 보관하고 저온에서도 살아남은 세균이 있을 수 있기에 요리한 음식은 즉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여름철, 장마철에는 날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최소70도의 온도 이상에서 익혀 먹고 제조일자,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여름은 기온적 특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몸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덥고 습한 날씨와 장마철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피로, 우울과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날씨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규칙적인 식사습관과 수면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면 여름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질 것이다.

백승호 의료법인 성수의료재단(인천백병원/비에스종합병원) 이사장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