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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7][인터뷰]“소외층 봉사로 동창회 참여 명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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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조회 309회 작성일 23-03-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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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특별과정동창회장 인터뷰
 
“소외층 봉사로 동창회 참여 명분 만들 것”
 
HPM동창회장
백승호 (30기)
성수의료재단 이사장



2월 16일 열린 보건의료정책 최고관리자과정(HPM) 동창회 정기총회에서 백승호(30기) 성수의료재단 이사장이 제14대 동창회장에 취임했다. 백 신임 회장은 2000년 10월 개원의로 시작해 20여 년 만에 인천백병원과 비에스종합병원을 거느린 성수의료재단의 이사장이 됐다. 중환자,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료 및 치료에 집중하면서 ‘사람을 살리는 병원’이 되고자 노력한 결과다. 인천백병원 행정원장이자 그의 부인인 이정림 동문은 HPM 33기를, 친형이자 비에스종합병원 행정원장인 백승금 동문은 HPM 39기를 수료했다. 3월 3일 인천백병원 이사장실에서 백승호 회장을 만났다.
 
“보건대학원 HPM은 국내 보건 관련 전문 영역에 종사하는 리더들이 모인 특별과정입니다. 보건 정책의 실행 과정에서 오는 성과와 시행착오를 피드백할 수 있는 전문 과정이죠. 다양한 실무 경영 전문가들이 상호 유대를 견고히 함으로써 최적의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협조와 전문가들 간 의견 개진을 통해 한국보건의료정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신입회원 확보를 통해 동창회 외연 확장에도 노력하고요.”
 
동창회 비전 실현의 기본 전제는 회원 간 단합. 백 회장은 이를 위해 1기부터 46기까지 기 회장을 당연직 부회장으로 영입하고, 보건 분야별 전문가 50여 명을 임원진으로 위촉해, 워크숍·세미나·토론회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동창회 임원을 중심으로 ‘1인 1 신입회원 추천제’도 도입한다. 지적 실용적 모임과 함께 정기산악회 및 자선골프회를 병행해 친목과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할 생각이다.
 
“회원들이 보건 관련 분야의 CEO이다 보니 40대 중후반에서 50대, 60대가 많습니다. 이분들에겐 동창회 참여의 명분이 중요해요. 저는 봉사가 그 명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인이라는 자긍심도 물론 필요하지만, 낮은 곳으로 가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더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될 거라고 봐요. 의료 취약지역에 무료 진료나 보건 환경 개선 활동 같은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국내 최고 엘리트로서 누리는 사회적 혜택에 대해 빚을 갚아가는 활동이라고도 볼 수 있죠.”
 
실제로 백 회장이 추진한 필리핀 빈민촌 무료 의료봉사에 HPM 동창회원들이 힘을 보탠 적도 있다. 동문들이 협력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경험이 참 좋았다고. 백 회장은 그때는 의료가 중심이 됐지만, 다음엔 제약, 또 다음엔 보건… 순환식으로 좋은 일을 함께 하면서 그 영향력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또 진료실, 수술실을 벗어나 보건 의료 안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10년 전 우리 특별과정을 통해 일본의 요양기관을 견학한 적이 있습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호스피스 병동, 급성기병원, 재가센터 등이 통합으로 운영되는 사회복지 법인이었죠. 5만여 평 되는 부지에 고령층에게 필요한 각종 의료서비스 시설이 논스톱으로 운영되더군요.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의료재단 이사장으로서 배울 점이 참 많았어요. HPM 특별과정 덕분에 좋은 공부 많이 했습니다.”
 
HPM 특별과정은 임상 실무에 종사하는 보건 의료인과, 보건 산업 및 제약업계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보건 정책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돕고자 1997년 개설됐다. 의료진, 의료경영, 제약업, 보건 행정, 언론, 종교계, 대학교수, 보건 분야 공무원, 법조계, 정계 인사 등 1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대회, 한마음 대축제 등 친목 행사와 연구 발표회 및 학술 강의를 개최한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