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25]10주년 맞은 신경외과병원협의회, 정책·학술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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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조회 873회 작성일 25-08-26 08:59본문
박진규 회장 “지난 10년 회원 의견 정책 반영 가장 큰 결실” 강조
불합리한 삭감 개선 등 정책 대응 선도...의료분쟁 등 현안 해결 집중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가 창립 이후 지난 10년간 탄탄한 조직화에 방점을 뒀다면 이제는 정책과 학술적 측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회장 박진규)는 지난 24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세종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성과를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김대학 총무이사, 최은석 부회장, 박진규 회장, 박철웅 부회장, 백승호 부회장
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2015년 불합리한 정책에 어려움에 놓인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사명을 다하던 신경외과 병원들이 뜻을 모아 만든 조직이다.
박진규 회장은 “과거에는 이유 없는 삭감이 빈번했고, 진료비의 절반 이상이 삭감되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며 “이같은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 병원장들이 힘을 모아 협의회를 만들게 됐다”고 창립 배경을 언급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10년간 의료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다.
특히 척추 수술 분야 삭감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 논의를 이어온 결과, 참을 수 없는 통증이나 진행성 마비 같은 경우에는 조기 수술을 인정하는 기준이 신설되기도 했다는 것.
또 문재인 케어 시행 과정에서도 협의회는 의협·병협 등과 연대해 척추 MRI 급여화 방식을 조율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철웅 부회장은 “학술대회와 QI 경진대회를 꾸준히 이어온 덕분에 회원 병원들의 진료 질과 연구 수준이 높아졌다”며 “임상 현장에서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협의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백승호 부회장도 “협의회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병원들이 모여 서로의 장단점을 교류하고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대학병원 중심의 학회와는 달리, 우리는 전문병원부터 종합병원까지 여러 병원장들이 참여해 실질적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박진규 회장은 “회원 병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책에 직접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정책적·학술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산적한 현안...의료분쟁·보험사 횡포 문제 해결 시급=이날 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지속되고 있는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의료분쟁 문제를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고령환자 증가와 함께 의료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결과까지 의사 과실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최은석 부회장은 “신경외과는 고위험 필수의료지만 사고 발생 시 모든 책임이 의사에게 전가된다”며 “분쟁 조정 시스템이 보완되지 않으면 젊은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진규 회장도 “신경외과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고위험 분야지만 위험 부담에 비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의료분쟁 해결 시스템부터 개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최근 실손보험사들이 척추 시술 관련 입원 치료를 부당하게 인정하지 않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급증한 점도 심각한 문제로 꼬집었다.
박 회장은 “백내장 수술 판례를 척추 질환에 일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환자의 안전과 치료 효과를 위해 필요한 입원을 보험사가 자의적으로 외래로 간주하는 것은 의료현장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현재 의협 측에 이러한 사실을 공유했으며, 여러 학회와 공동 대응팀을 구성해 강력히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10년 전 삭감 문제에 맞서 협의회를 세운 것처럼, 앞으로의 10년도 회원 병원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진료에 전념하고, 이를 통해 환자가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10주년 기념 책자도 발간했다. 이와 함께 최신 수술 기법, 병원 경영 전략, 법·제도 변화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어 회원 병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병원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QI 경진대회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