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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4][건강칼럼]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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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조회 1,798회 작성일 20-08-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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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마기간임에도 폭염이 시작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최근 발생한 안산 유치원 식중독이 대표적인 예다. 소위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저하돼 체내 불순물을 걸러주지 못해 발생한다. 이후 용혈성빈혈과 혈소판감소증, 급성신손상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사망률이 5~10%로 상당히 높다고 보고돼 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의 임상증상이 1주일 정도면 별다른 후유증 없이 치료되는 것에 비해 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의 악 50%에서는 신장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되고 회복이 어려워 투석이나 수혈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3천26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식중독은 병원성 대장균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주로 균에 오염된 채소 섭취가 주원인으로, 복통·구토·탈수 등을 일으키고 특히 유아나 노인 등에서 심한 설사를 유발한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달걀이나 닭고기 등 가금류 섭취로 발생한다. 비브리오균은 어패류를 섭취하면 균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오염된 물이나 냉동된 육류 제품, 특히 닭고기 등 가금류를 잘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 생긴다. 식중독 증상으로는 오심·구토·복통·설사·발열 등이 있다.

식중독의 1차 치료는 구토·설사로 인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초기 병원에 입원해 지속적으로 수액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48시간 이상 구토를 하거나 단기간에 수차례 수양성 설사를 지속하는 경우 또는 40℃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위급한 상황이므로 병원에 반드시 입원해 수액치료 및 항생제를 투여하고, 설사·구토·발열 등에 맞는 대증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간과하기 쉽지만 꼭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설사나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됐다 해도 정상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때 경구식이를 지속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금식을 유지한 채로 병원에 내원해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모든 질환은 예방이 중요하므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때는 반드시 손을 씻은 후 작업을 해야 하고, 가열 조리식품은 80℃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익혀 먹고, 음식 보관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와 같이 간단하지만 중요한 사실들을 인지하고 평소 청결한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좀 더 건강하고 지혜로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